[CEO풍향계] '새 반도체 개발' 경계현…'한중은 이웃' 손경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주는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,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경계현 사장.<br /><br />인간지능에 가까운 새로운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 사장은 최근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SNS를 통해 "반도체 범용인공지능, AGI 컴퓨팅랩을 신설하게 돼 기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새로 만들어진 AGI 컴퓨팅랩은 구글 출신 우동혁 박사가 이끌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우 박사는 구글에서 10년 넘게 인공지능 칩 조직을 이끈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입니다.<br /><br />경 사장은 "우 박사가 이끄는 연구소는 미래 AGI의 엄청난 처리 수요를 감당할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"이라고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칩보다 고대역폭메모리, HBM 등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해 왔는데요.<br /><br />이번 AGI 컴퓨팅랩 신설은 AI 시장의 핵심 분야를 정조준하겠다는 경 사장의 의지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. 중국을 방문해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의 협력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국 베이징에서는 '제1차 한중경영자회의'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경총과 중국의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가 공동 개최한 행사인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"전 세계적인 경기부진,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"며 "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 양국 경제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경제발전과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과감한 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상푸린 중국 다국적기업촉진회 부회장은 "한중이 글로벌 공급망을 함께 지키자"고 화답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참석한 중국 인사들의 면면을 볼 때 중국 재계의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. 최근 3억8천만원 상당의 자사주 5천주를 매입했습니다.<br /><br />양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1월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KB금융은 양 회장이 '책임 경영 의지'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최고경영자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자사주 매입으로 보였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양 회장에 앞서 김재관 재무담당 부사장, 최철수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 등 KB금융지주 임원 6명도 2월 말부터 일제히 자사주를 매수했죠.<br /><br />지난 1월 말 4만원대였던 KB금융지주 주가, 두 달 만에 7만원대로 올라섰는데요. 양 회장과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.<br /><br />엔비디아의 젠슨 황,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'핫'한 CEO인데요.<br /><br />5년 내에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엔비디아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.<br /><br />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은 "용어 정의에 따라 시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, 5년 이내에 인간수준의 인공지능이 등장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젠슨 황은 "소프트웨어가 수학이나 읽기, 의학 시험 등에서 5년 안에 인간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'아마도 그렇다'고 대답할 수 있다"며 "그렇지 않다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, HBM을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는데요.<br /><br />"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"면서도 "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HBM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며, 기술적인 기적과도 같다"고 말한 뒤 "그들은 겸손하다"며 HBM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높게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저출생과 고령화의 가속화로 오는 2028년부터는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모두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'빨간불'이 들어온 건데요.<br /><br />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